한달전부터쯤인가 오사카 여기저기에 이쿠타마 나츠마츠리 (이쿠타마 여름축제) 를
7월 11일부터 12일까지 한다는 포스터가
여기저기 붙어 있더라구 ^^
우리나라에는 이런 마츠리(축제)가 없이 때문에 과연
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멀하는지 궁금해서 예전부터 정말
가고 싶었거든 ^^
그래서 12일 칼퇴근을 하고 찾아온
타니마찌큐쵸메에 있는 이쿠타마신사...
신사 앞에는 우리나라 야시장과 같이
먹음직스런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가 엄청 많더라구 ^^
여기가 오늘 축제가 열릴 이쿠타마 신사...
규모가 클꺼라고 생각했는데
생각보다 신사 크기가 작더라구 ~
오늘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주인공들 ...
꽤나 우스꽝스런 모습이지 ㅋㅋㅋ
광대같이 긴 빨간 모자에 ~
이상한 옷을 입고 ㅋㅋㅋ
지금 보이는 리아카 같은곳 위에 6명이 올라가 있는데
무언속에 서로 계속 얼굴을 쳐다보다가 일정간격으로 북을 쳐대면서 ~
머라고 외쳐대는데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구 ㅋㅋㅋ
이곳 아저씨들은 오늘 두번째 무대를 장식할 아저씨들
연령대가 좀 높으시더라구 ㅋ
지금 보이는 귀여운 꼬마들은 오늘 첫 무대를 장식할 예정 ^^
일본은 마츠리(축제)의 나라 ~
일년 365일 전국각지에서 크고 작은 마츠리(축제)가 끊이지 않고 열리고 있써 ~
스스로 “마츠리(축제)의 국민”이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고,
심지어는 “오늘을 위해 일년을 기다렸다”라고 말할 만큼
일본 국민의 마츠리에 대한 정열과 관심은 대단하다해 ~
마츠리(축제)의 기원은 원래 신과 죽은자의 영혼을 기리는 목적으로
매년 행해지던 의식의 일종으로, 마츠리에 참가하는 이들은 신을 봉양함으로써
그 해의 풍작과 질병, 악천후로부터 보호를 받음과 동시에 지역사회의 안녕을 꾀하는데
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해 ~
마츠리는 그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 ~
각 집에서 한해를 주기로 행해지는 연중행사들,
어떤 집단이나 조직 또는 지역사회에서 행하는 각종 의례 및 행사,
그리고 천황이 행하였던 국가적 단위의 그것에 이르기까지
마츠리가 가지는 스펙트럼은 대단히 넓어 ~
하지만 오늘날의 마츠리는 이런 종교적인 성격을 벗어나,
일본의 지방자치의 가치확립과 친목도모, 관광상품의 개발 등에
좀더 비중이 두어지고 있다고해 ~
쉽게 말하면 페스티발, 카니발의 성격으로 점점 변하고 있다고나 할까……
특히 20세기에 들어와서 생긴 역사가 짧은 마츠리의 경우에는
대부분 상업적인 성격이 강하고 해 ~
하지만, 이러한 마츠리의 성격 변화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일본인들은
그들만의 마츠리에 열광하고 있고, 독특한 일본만의 문화로서
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마츠리를 보기 위해 매년 찾아들고 있써
특히 삿포로의 “유키마츠리 ( 눈축제 ) ”의 경우,
브라질의 리오 축제, 독일 뮌헨의 옥토버 축제와 더불어
세계 3대 축제의 하나로 손꼽히는 유명한 마츠리라고 하더라구....
겨울에 삿포로까지 유키마츠리 ( 눈축제 )를 보러 가고는 싶지만 여기 오사카에서
삿포로 까지 가는 비행기 값이 한국가는 비행기값보다 더 비싸다고 하더라구 ㅜㅡ
앗!!! 춥파춥스 닷 ㅋㅋㅋ
이곳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는 매년 7월 25일에 열리는
텐진마츠리라고 해 ...
우리회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는
텐마바시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~
마츠리 규모도 엄청 크고 볼거리도 많아서
매년 우리 회사사람들도 일을 조금 빨리 끝내고 가서 즐긴다고 하더라구 ^^
사실 이 이쿠타마 마츠리 ~
회사사람들한테 말하니깐 다들 첨듣는 마츠리라면서 ~
나보루 어떻게 알았냐고 오히려 신기해라 하던데 ~
그래서 약간 당황했써 ^^;;;
첫번째 무대를 장식할 꼬마애들인데
현재 통제가 안됨 ㅋㅋㅋ
다들 머리에 무엇가를 둘러매고
특이한 옷을 입고
몸 여기저기에 이상한 마크의 도장을 찍어놨더라구 ^^
예행연습중 ...
여긴 신사 뒷쪽인데 무슨 장례식장에 온듯한 기분 .......
신사뒷쪽 정원에서도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 있더라구 ^^
야리토리의 냄새가 장난이 아니였씀 ^^;;;
이쪽에서는 무슨 노래자랑을 하고 있더라구 ㅋㅋㅋ
이곳은 아저씨들밖에 없었씀 ^^;;
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던곳은....
바로 여기 오늘의 하이라이트...
리어커 위에 있는 6명의 멤버는
중학생정도로 구성된거 같더라구...
아까부터 계속 일정간격으로 북을 쳐대면서 머라고 외쳐대더라구 ~
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여기저기 찾아봤는데
답이 없더라구 ㅠㅜ
그래서 회사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모르고 말야 ㅠㅜ
넘 궁금함 $#@^$@^^#$%$%#
이제 신사내부에서 축제가 시작하려는 중...
줄로 안에 못들어오게 전부 막아버리더라구 ...
첫번째 무대...
흥겨운 피리소리와 북소리 장단에 맞춰서...
신사 마당주위를 춤을 추며 돌면서
" 에 ~ 셔 ~ " 라고 외쳐대더라구 ^^
이 사자탈을 쓴 아저씨 땀을 무지하게 흘리면서도 정말
열심히 장단에 맞추어서 덩실덩실 춤을 추시더라구 ^^
큰 걸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가면서 장단에 맞춰
춤을 추는데 보는 나두 절로 흥이 나더라구 ^^
뒤에 꼬마애들도 음악 장단에 맞추어서 춤을 추는데
어찌나 귀엽던지 ^^
" 에 ~ 셔 ~ "
30분간의 무대가 끝나고 교대중 ^^
이제 두번째 무대를 장식할 아저씨들 등장 ~
나오자 마자 무슨 가마를 매고
"마츠리 ~ 마츠리 ~" 라고 외치면서
무쟈게 뛰어다니더라구 ㅋㅋㅋ
간혹 저러케 가마를 헹가래 를 치면
주위사람들이 다들 박수를 치더라구...
아무래도 좋은일이 있으라고 기원해주는듯 ~
으 ~ 졸라 무겁것따 ㅋ
아저씨들의 무대가 끝나고 들어가나 싶더니
갑자기 어디선가 북과 장구의 요란한 소리가
들리더니 다시 이상한 포장마차를
끌고 나오더라구 ㅋㅋㅋ
얼마나 빨리 끌던지 엄청 위험해 보였써 ^^;;;
약 1시간동안 이 포장마차랑 그 가마를 교대로
들고 뛰고 하더라구 ㅋㅋㅋㅋㅋ
이제 오늘 마지막을 무대
예정대로 정확히 8시가 땡 하니깐 나타나더라구 ㅋㅋㅋ
줄무늬 옷을 입은 사람들이 포장마차를 끌고
관람객이 있는 곳에 전력진주를 했다가 관람객 바로 앞에서
아슬아슬하게 멈추고 하는데 정말 위험하더라구 ~
이런 상황속에서는 위에 서있는 애들은 계속 멈추지 않고
북을 쳐대면서 머라고 외쳐대더라구 ~